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의 복귀공연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들이 '케이(K)-컬처'의 매력을 더욱 깊이 즐길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 등 주요 5개 국립문화기관에서 문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문체부는 오는 20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주요 국립문화기관 5곳과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19일 이같이 전했다.
이번 행사는 BTS 공연을 한국의 역사와 예술, 문학이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문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케이-컬처' 관련 관광객 유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기관은 기관별 특색을 살린 전시와 체험, 교육,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방탄소년단과 함께하는 우리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특별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21일부터 '반가사유상', '달항아리' 등 BTS 멤버들의 관심사로 알려진 유물을 전시 해설사가 영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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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컬처' 특별 프로그램 기관별 주요 내용(자료=문화체육관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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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하이브(HYBE)와 협업해 박물관 소장 유물을 활용한 문화상품(BTS Album Merch)을 개발해 20일부터 박물관 문화상품점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문 해설자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MMCA: Meet the K아트)을 운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한국적인 즐길 거리로 '방탄소년단과 함께하는 케이-컬처 민속문화'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상여장식' 등 BTS 멤버가 관심 있는 유물을 대상으로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유튜브 콘텐츠인 '달려라 방탄(RUN BTS)!' 명절편에 등장했던 투호,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케이-놀이터'를 야외마당에서 운영한다.
'아이돌(IDOL)'과 '온(ON)' 등 한국적 요소가 가미된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감상하고 그들이 차용한 전통 악기, 장단, 한복 등이 담긴 특별 공연 '케이-흥 한마당'도 매주 토요일에 연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방탄소년단이 기증한 타임캡슐과 관련 영상을 함께 전시한다.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1926)' 100주년과 BTS의 '아리랑(2026)' 공연을 연계해 근현대사 속 대중문화 콘텐츠로서의 아리랑을 조명하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아리랑 오브 락(樂)'도 다음 달부터 6월까지 운영해 미래 세대에게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알린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디지털도서관에서 '방탄소년단 음악에 영감이 된 책들!'이라는 주제로 도서 전시를 연다.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윤동주의 '소년' 등 BTS 멤버들이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문학작품과 관련 연구자료, 도서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 문학 작품을 쌍방향 미디어아트로 체험하는 '작가의 노트' 전시도 상시 운영해 '케이-문학'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이번 연계 프로그램은 세계인이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넘어 한국 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케이-컬처'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지원해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