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100뉴스= 이선우 기자]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주목받는 고연경이 오는 10월 20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첫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그녀의 첫 앨범 ‘PRELUDES’ 발매를 축하하는 자리이자, 뉴욕예술원(NKEDU) 겸임교수 임용 이후 여는 첫 독주회이다. 총괄교수 권석준은 동료 교수인 피아니스트 고연경의 독주회 소식에 축하를 전했다.
이번 앨범은 ‘PRELUDES’, 즉 ‘전주곡’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쇼팽의 전주곡과 더불어 슈니트케의 프렐류드 전곡이 담겨 있으며, 이 음반을 통해 두 작곡가의 색채가 뚜렷한 작품들이 하나의 서사(書史)로서 흐름을 이어간다.
고연경은 특히 슈니트케의 음악에 매료되어 서울대학교 박사 논문을 슈니트케의 후기 작품으로 작성했으며, 그 중 이번 앨범에 담긴 슈니트케의 프렐류드는 다섯 편의 단편 영화를 연상케 하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음반에 수록된 곡들과는 달리 쇼팽, 하이든, 리스트의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고연경은 공연 프로그램에 대해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보다 더욱 신선하고 다채로운 구성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공연의 1부에서는 앨범 수록곡 중 일부를 간단한 해설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쇼팽의 프렐류드를 먼저 연주하는 이유에 대해 고연경은 "향후 슈니트케의 작품만을 따로 시리즈로 연주하고 싶은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2부에서는 하이든의 소나타를 통해 경쾌한 분위기를 선사하고, 리스트의 <두 개의 전설>로 웅장한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고연경은 “이번 독주회의 주제인 ‘새로운 시작’에 걸맞은 곡들로 관객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연경은 학생들을 가르칠 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음악의 길에서 마주하게 될 실패와 인내의 과정을 함께 이겨나가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음악을 통해 인생의 소중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며, 자신이 걸어온 길을 통해 얻은 경험과 가르침을 학생들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피아니스트 고연경의 첫 음반 발매 기념 독주회는 그녀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로, 그녀는 “앞으로의 음악적 여정을 함께 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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