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100뉴스= 이선우 기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은 15일 오후 3시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3층 화엄실에서 ‘2024년 한국 전통사찰 순례 3차 회향식’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3차 순례에는 총 70명이 순례를 마쳤으며, 이 중 30명이 회향식에 참석했다. 참석자 중에는 4쌍의 부부와 일본인 순례자도 포함됐다.
‘한국전통사찰순례’는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관음성지 사찰 33곳을 방문하는 순례 프로그램이다. 사찰을 방문하여 문화사업단이 발간한 순례책자(인장첩)에 인장을 모두 받으면 순례를 완료한 것으로 인정된다. 순례 완료자에게는 회향증서가 수여된다.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5일 오후 3시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3층 화엄실에서 ‘2024년 한국 전통사찰 순례 3차 회향식’을 성료했다.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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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2008년 한일 관광교류의 해를 맞아 기획되어 올해로 17년째를 맞았다. 올해에만 169명이 순례를 마쳤으며, 지금까지 총 474명이 회향을 완료했다.
부부가 함께 참여한 김혜성 씨는 “교구본사를 순례하다가 한국전통사찰순례를 접하게 되었다. 두 달만에 순례를 마치고 지금은 108사찰순례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순례의 의지를 전했다.
일본인 회향자 후타바 가즈고씨는 “2018년에 합천 해인사부터 순례를 시작했다”라며, “날씨나 위치 때문에 어려운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신기하게도 도와주시는 분들이 항상 있었다. 사찰에 도착하면 ‘부처님께서 보내주신 인연이 닿아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는 기도를 드렸다. 두 번째 순례도 참여하고 싶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문화사업단 사무국장 대우스님은 축하 인사와 함께 “작은 수행들이 쌓여 종교적으로 성숙한 문화 의식을 만들 것”이라며 “회향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을 잊지 말고, 회향 공덕을 가족, 이웃 그리고 사회 전반에 널리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순례 관련 정보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 및 회향접수는 문화사업단 홍보관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한국전통사찰순례 책자에 수록된 33곳의 사찰은 고운사, 구룡사, 금산사, 기림사, 낙산사, 내소사, 대흥사, 도선사, 동화사, 마곡사, 백양사, 범어사, 법주사, 법흥사, 보리암, 보문사, 봉은사, 불국사, 선운사, 송광사, 수덕사, 신륵사, 신흥사, 쌍계사, 용주사, 월정사, 은해사, 조계사, 직지사, 통도사, 해인사, 향일암, 화엄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