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100뉴스= 이선우 기자] 한국 현대 민화 명인 김유경(호 금비채) 작가의 초대 개인전 ‘日月五峰圖–빛과 기운을 담다’가 지난 3일부터 서울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 3층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현대민화연구소(대표 김용권)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 OST ‘Golden’ 뮤직비디오 속 장면에 등장한 한국 전통 회화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작품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독창적인 화풍으로 알려진 민화계 거목 송천 이정동 화백의 예맥을 잇는 김유경 작가는 2024년 대한민국 대한명인 현대민화 명인으로 선정됐으며 국내 전시와 함께 이탈리아, 러시아, 오사카 등 국제 전시에도 함께 해왔다.
일월오봉도는 조선시대 궁궐의 어좌 뒤를 장식하며 임금의 권위를 상징한 그림으로 나라의 태평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태양과 달, 다섯 봉우리 소나무와 폭포가 어우러져 자연의 질서와 인간의 바람을 함께 담아내며 장엄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김유경 작가는 일월오봉도의 해와 달은 각자의 삶을 비추는 빛이 되고 다섯 봉우리는 시련을 품는 산맥이 되며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는 청춘의 꿈을 상징하고 폭포와 흐르는 물은 변치 않는 미래로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전통 청색 배경의 작품과 선묘만으로 표현한 작품 그리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돼 작가의 ‘선’에 대한 확신과 기량을 엿볼 수 있으며 전통의 상징성을 계승하면서도 오늘의 삶 속에서 다시 살아 숨 쉬는 ‘빛을 잇는 작업’으로 선보인다.
새벽 기도와 명상을 마친 뒤 일월오봉도를 그려왔다는 김 작가는 “해가 떠오르며 그림 위로 빛이 스며드는 순간 마치 그림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과 환희 그리고 기쁨이 관람객들에게 좋은 기운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전통 앞에서 한 걸음 물러서 바라본다는 태도로 민화를 단순한 옛 그림이 아니라 오늘의 기원과 희망을 담는 창(窓)으로 풀어냈다”고 밝혔다.
금비채민화교육연구소 대표인 김유경 작가의 개인전 ‘日月五峰圖–빛과 기운을 담다’는 9일까지 계속된다.
|